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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년에도, 그리고 재작년에도 맛있게 먹었던 막국수가 있었어요.
그때는 대전 동구 시골 막국수 집이 오픈 한지 얼마 안 돼서
손님이 많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어요.
처음 한 입 먹었을 때 알았어요.
'아 여기는 손님 많아지겠다!'
몇 달 지나 다시 가보니 줄을 서고 있었어요.
(대전 동구 막국수 맛집을 찾고 게시다면
언제 먹어도 맛있는 시골 막국수 가보세요. ^^)
작년에 갔을 땐 대기번호 받고 밖에서
30분 이상 기다렸었는데, 아들이 다리 아프다고 해서
식당 안에 걸터앉게 하고 끝까지 기다렸던 기억도 납니다. ㅎ
그래서 이제는 점심 시간 이전이나 이후에만 가요. ㅋ
아마 1시 반 쯤 됐을 거예요
정문 사진 찍고 들어갑니다.
시골 막국수 이름처럼 간판을
레트로 하게 잘 꾸민 것 같아요.
빨간색 플라스틱 의자가 밖에서
기다렸던 사람들의 흔적이랍니다.
이 의자도 먼저 오지 못한 손님들은
인도 한편에 서서 기다렸어요.
매주 월요일은 휴무라네요.
손님이 가장 적은 날 쉬는 걸까요? ㅎ
저도 헛걸음 1번 해 봤습니다.
그래서 보통 주말에만 가요. ㅋ
신발을 분실하는 사람들이 많았나 봐요.
이렇게 문구를 작성하는 것만으로는
양심이 썩은 사람을 막을 수 없을 것 같아요.
가짜 CCTV라도 하나 설치해 두면
신발 잃어버릴 일 절대 없겠죠?
(도둑은 주변부터 열심히 살피니까요~^^)
그리고, 문구는 이렇게 쓰면 좋겠요.
"신발 훔쳐가도 괜찮아요. 당신을 찾을 수 있거든요."
(개인적으로 문구 정말 마음에 드네요~)
아들이 걸터앉아 기다렸던 곳이에요.
추억 돋아 한번 찍어봤습니다.
오른편에 있는 아들,
이제 기다리지 않고,
바로 자리에 앉아요.
코로나 때문에 위생을 생각해서
종이컵이 생겼더랬죠? ^^
대전 동구 시골 막국수 식당은 수저통 뚜껑에서
메뉴판을 볼 수 있어서 정말 편해요~
(쪼금 더 내리면 볼 수 있어요!)
아들이 왜 이러는 걸까요?
속상한 마음에 엎드려 있는 아들..
제가 맞은편 자리에 앉아서 그렇답니다. ㅎ;
옆자리에 같이 앉고 싶어 하는 아들..
어쩔 수 없이 옆자리로 갔답니다. ^^;
잠깐 기다려보니 주문한 음식이 나왔어요!
저는 새콤달콤 비빔 막국수~
아들은 수제 왕돈가스~
(사진 보니 또 먹고 싶어 지네요~^^)
다 잘라주어야 먹을 수 있어요~
아직은 어린 아들이라..
(아빠가 무한 사랑 많이 줄게~^^)
열심히 돈가스 자르고 나면,
제 것을 자를 차례지요~
새콤달콤 비빔 막국수를 주문하면
"매울 수 있는데 괜찮으시겠어요?"
라고 물어보시거든요~
물론, 저는 이 정도 매운 것으로는
전혀! 끄떡도 없지요!
(의미 없는 매부심~ㅋ)
메밀 고개 시골 막국수 메뉴판이네요.
들깨칼국수와 들깨수제비는 2인분 이상만 가능!
어떤 손님이 이렇게 물어보더군요.
"들깨칼국수 1인분, 들깨 수제비 1인분은 안 되나요?"
헐..
그럴 거면 그냥 1인분이 된다고 하지 않았을까요?
아무래도 바람을 물어본 것 같아요. ㅎ
물론..
저도 아직 한 번도 못 먹어봐서..
1인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.. ^^;
아주 싹~ 긁어먹고 싶었지만~
숟가락이 없는 관계로 이만큼만~
새콤달콤 너무너무 맛있어요~ ^^
서빙하시는 분 편하게 가져갈 수 있도록~
깔끔하게 담아 보았습니다~^^
아들이 돈가스를 다 먹을 수 없어서
남은 것은 아빠 몫이죠.. ^^;
"세상에서 가장 고마운
손님이 계산하는 곳"
기분 좋은 글귀는
모든 손님을 미소 짓게
만들어 줄 듯합니다.
^______^
국민보약, 삼 사랑 홍삼액도 판매하네요~
홍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추천드릴게요~^^
이렇게 포스팅하면서 사진을 보니까..
또 가고 싶은 생각만 드네요..
시간 또 내야겠어요..
오늘도 제 포스팅을 끝까지 읽어주셔서
너무너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. ^^
오늘도 즐겁고 행복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~